심심할 땐 쥐돌이 뒤에서 '도도도도'하는 소리가 났다. 뻔하지. 마리가 쥐돌이를 물고는 제 새끼들을 몰고오는 소리다. 쥐돌이로 사냥 연습을 시키는 모양인데, 어느 순간 내가 새끼들하고 놀아주고 있다. 그건 네 임무지 이놈아 !! 이건 집사를 훈련시키는 고양이여... "쥐돌이를 잡아랏!" 마리는 뛰고픈 본능 앞에서도 항상 새끼들에게 양보를 한다. "잡았당!" 재밌었니, 마리야? 더보기 꼬물꼬물 꼬물꼬물 마리가 자기 새끼들을 이상한 듯 바라보고 있다. "왜 종이 박스를 놔두고 그 안에서 이러고 있니?" 하지만 세숫대야는 새끼 고양이들에게 딱 좋은 곳이었다. "아늑하고 포근하고 둥글둥글하고 좋당." 이놈들 잠이 들었네. 마리는 심심하다. 더보기 돌잡이 사진 코코는 쥐돌이를 좋아한다. 반으로 쪼개진 쥐돌이라도 마냥 좋다. 한편 쥐돌이 반쪽은 루루에게 있었다. 이러니까 마치 돌잡이 사진 같네. "쥐돌이를 잡았으니, 나는 평생 굶지않고 사는거야? 쥐돌이 놀이는 재미있었니? 더보기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