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다음해
박정현은 '요정'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가수입니다. 어쩌면 그리도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를 가졌는지... 박정현의 노래를 들으면 마음 속에 있던 온갖 더러운 감정의 찌꺼기들이 말끔히 씻겨내려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노랫말도 음색 만큼이나 아름답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며 조금씩 마음을 표현하는 수줍은 여자의 목소리를 듣게 되기 때문이죠. 지금 나는 너를 이렇게나 많이 사랑하지만, 다음해에도 그 다음해에도 우리가 함께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마음을 알게 되거든요.
인스턴트 사랑이 횡행하고, 아무렇지 않게 남을 사귀고 헤어지는 경우가 빈번한 요즘. 사랑하는 사람을 소중히 하는 마음이 귀하게 여겨집니다.
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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