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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고양이 정보

내 고양이가 시도때도 없이 울어요

고양이는 조용한 동물입니다. 개처럼 시끄럽게 짖지도 않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 때도 사뿐하게 착지하는 신통방통한 녀석들이지요. 그런데 고양이도 개 못지 않는 소음 스트레스를 안겨주는 순간이 있습니다. 별다른 이유도 없이 밤마다 울어대는 고양이를 보면, 난감하기도 하고 어디 아픈 것은 아닌가 싶어서 걱정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시끄러 임뫄

 

 

1. 이 밤이 나는 외롭다 형

고양이가 밤에 운다면, 가장 큰 이유는 발정기 때문입니다. 고양이가 자라 6개월에서 8개월 정도가 되면 어른 고양이가 될 준비를 하는데, 발정기는 그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양이에 따라 차이는 있겠으나, 암컷 고양이는 발정기가 오면 몸을 비비며 크게 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수컷 고양이 역시 우는 경우가 있는데, 밖으로 나가고 싶어 안달하며 내는 소리를 내고는 합니다.

 

2. 여긴 내 구역이다옹 형

길에서 지내는 고양이들은 경계의 신호로 날카로운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늘 자기구역을 지키려는 본능이 있는데, 이를 침범하는 고양이가 나타나면 경계하고 싸워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날카롭고 하악대는 소리가 나면 고양이가 싸우거나 대치상황 중일 가능성이 많겠습니다. 만약, 아기 울음소리와 같은 고양이 소리를 낸다면 발정기라서 내는 '어른의 소리'일 가능성이 많겠구요.

 

3. 날 즐겁게 해라 인간 형

물론 어디에나 예외는 있습니다. 수다스럽고 주인과 교감하길 좋아하는 고양이는 발정기와는 상관없이 늘 야옹거리는 것 같습니다. 화장실이 마음에 안들거나, 배가 고프거나, 집안이 너무 더러우면 불만의 표시로 항의를 하는 게지요. 우리 고양이가 그러한데, 야옹거리면서 올 때는 부드럽게 대답을 하거나 쓰다듬어주거나 원하는 바를 들어주면 금방 조용해 지고는 합니다. 가끔은 사람 말을 알아듣고 대답도 하고, 심심하면 크게 울어서 관심을 끄는 걸 보면, 이 아인 정말 인간같다니까요.

 

 

 

카오 짜증나

 

 따라서 고양이가 울 때는 우선 고양이를 유심히 관찰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뭔가 불편한 데가 있어서 그런지,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닌지를 먼저 살펴보세요. 그렇지만 발정기가 와서 괴롭기 때문이라면, 맞는 짝을 만들어주거나 병원을 방문해서 중성화 수술을 받는 선택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