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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 영화라면 팝콘

소울서퍼(Soul Surfer 2011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퍼

 

 

 

 

 

 그들은 오늘도 바람에 영혼을 싣고서 파도를 가릅니다. 한없이 깊고 푸른 바다에서, 자신의 몸을 휘감는 물살에 몸을 내맡기고서 말이죠. 보란듯이 멋진 서핑을 보여주는 서퍼들은 매력적이고 멋있는 모습으로만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보는 사람들은 손에 땀을 쥐면서도, 넋을 잃고 그들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 훈련과정을 거쳐 그 자리에 섰는가에 관해서는 그다지 생각을 하지 않는 것도 사실일 겁니다. 그들의 곡예와 같은 기술에는 환호하지만, 정작 서퍼들의 땀과 노력은 지나치기 쉬운 일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영화 소울 서퍼(Soul Surfer 2011)는 윈드서퍼의 고된 훈련과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불의의 사고로 불구가 된 소녀가 시련을 극복하고 다시 서핑을 하게 되는 과정을 그려낸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베서니는 하와이에서 촉망받는 서퍼였습니다. 유수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국제 대회에 나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소녀였죠. 그러던 어느날, 훈련을 하던 베서니는 상어에게 한쪽 팔을 잃게 되고 죽을 고비를 넘겨 살아납니다.

사과를 써는 일조차도 힘들 정도로, 팔이 없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한창 예쁠 10대 사춘기 소녀에게 불구가 된 몸은 너무나 견디기 힘은 일일 터. 그러나 베서니는 다시 바다에 나가고 싶어했고, 눈물겨운 분투기가 시작됩니다.

본래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선수였지만, 불편한 몸 탓에 모든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이 때에 가장 놀라웠던 것은 늘상 침착한 베서니의 멘탈! 이었습니다. 가족들의 물심양면 지원도 감동적인 것이었지만, 장애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가려는 그녀의 의지 또한 놀라운 것이었으니까요. 작은 난관에도 쉽게 좌절해버리는 보통 사람과는 확연히 다른 정신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껌을 씹던 예쁘장한 소녀였던 안나소피아 롭은 침착한 베서니로 변해 안정된 연기를 펼칩니다. 직접 서핑 훈련과정을 소화해 내는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았죠.

 

 

 

 

 

 

물론 베서니에게도 위기는 찾아옵니다. 아무리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을 해도, 훈련은 고된 일이었고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에 좌절을 하게 된 것이죠. 과연 베서니는 시련을 극복하고 다시금 국제무대에서 촉망받는 서퍼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